상주자전거박물관은 상설전시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고 8일 밝혔다. 새 단장된 상설전시실에는 1790년 세계 첫 자전거로 불리는 '셀레리페르'를 비롯해 현재의 자전거 역사를 영상과 함께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 자전거 역사도 만날 수 있다. 조선 시대 말 '초헌'이란 지렛대 자전거를 처음 본 고종 황제 이야기도 소개한다. 구한말 자전거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야기, 일제강점기 민중의 울분을 풀어준 엄복동 선수와 자전거 경주 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다. 윤호필 상주자전거박물관장은 "상설전시실을 찾으면 세계와 한국의 자전거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많은 관람객이 자전거 문화의 중심인 상주자전거박물관을 찾아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 위기극복을 위해 8~19일까지 2주간, ‘문화예술 분야 대구형 버팀목플러스 특별지원’ 접수를 받는다. 예술활동증명 개인 예술인, 공연업, 예술단체 대상 약 40억원 규모(건별 1백만원)로 대구문화재단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지원대책은 ‘2021년 대구형 코로나 경제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정부지원 사각지대 보완과 취약계층 생계안정, 민생경제 회복지원에 초점을 두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공연업·예술단체 특별지원에 이어 올해는 예술활동증명 개인 예술인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기준을 살펴보면, 공통기준으로 올해 정부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과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이번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 특별지원’ 세부 분야 상호 간 중복지원도 불가능하다. 분야별로 ‘공연업·예술단체’는 공고일(2. 26.) 기준 대구시에 소재를 둔 공연업 사업자 또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전문 예술단체로서 최근 3년간 2건 이상 업체(단체)명의의 공연·예술 분야 활동실적이 있는 경우 지원대상이 되며, ‘개인…
안동청년유도회가 주최하는 2021년 시민아카데미 ‘논어강좌’가 오는 15일 개강한다. 시민아카데미는 동양고전의 학습을 통해 유교의 근본가르침을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 13년째를 맞는다. 그간 논어, 맹자, 중용, 소학 등의 유교 경전 학습을 이어 온 가운데 올해는 논어 3편 팔일(八佾)을 시작으로 4편 이인(里仁), 5편 공야장(公冶長) 등에 대한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논어강좌는 오는 15일부터 12월말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경북유교회관에서 열리며 수강료는 무료다.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강좌 이외에 연 2회 관련 유적지 답사도 계획돼 있다. 강좌를 담당하는 권진호 박사(한국국학진흥원 국학기반본부장)은 “오늘날 동양고전에 대한 오해는 현실과 유리된 고준담론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 성현들의 가르침은 이와 달라 유교 경전의 가치 공유를 통해 민풍을 순화하고 유교문화와 전통가치를 기반으로 시대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강좌를 주관하는 안동청년유도회는 지난 34년간 유교문화의 전승보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 서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12~13일 양일간 연극 '보잉보잉'을 선보인다. '보잉보잉'은 현재까지 누적관객 500만명을 돌파할 만큼 관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스위스 출신의 작가 마르끄 까몰레띠의 극본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번안한 이 작품은 2001년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랫동안 공연되는 대학로 스테디셀러다. 2009년 토니어워드베스트 리바이벌 워너수상, 2010~2011년 인터파크 골든티켓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바람둥이 주인공 조성기가 지수, 혜수, 이수라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미모의 스튜어디스 3명을 동시에 사귀면서 벌어지는 하루 해프닝을 다뤘다. 주인공의 고향 친구 순성과 도우미 아주머니 옥희가 성기의 바람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1998년 인기리에 방송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역의 김성은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매가 필수다. 예매는 10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나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 박미설 관장은 "이 공연은 친구나…
오는 25일 예정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일본 일간 겐다이는 7일 “코로나19 확진 감소 속도가 둔화되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지역이 있다.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올림픽 성화 봉송에 암운이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긴급사태를 2주간 연기했다. “1월 이후 감소세 효과가 눈의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나흘 연속 1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매체는 감염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후쿠시마현의 감염자수 20명은 도쿄의 인구로 환산하면 152명이라고 산출했다. 집단 감염 케이스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 전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성황 봉송이 시작되는 시기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재확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월 중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도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를 결심했다. 임효준의 사정을 알고 있는 관계자는 6일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결심했으며 중국 특별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전 소속팀이던 고양시청과 재계약하지 않은 임효준은 최근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왔는데, 훈련하던 장소에 있던 개인 장비도 모두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준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이날 임효준의 중국 귀화 결정을 전하면서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온컴퍼니는 “선수 임효준은 빙판 위에서 뛰고 싶었다. 당연히 한국 선수로서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다”며 “하지만 재판이 길어지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도 있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는 꿈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고 귀화 결심 배경을 전했다. 임효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MLB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양현종은 8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2021 MLB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텍사스 구단은 8일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투수진 운용 계획을 7일 공개했다. 선발 등판하는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2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과 카일 코디가 차례로 등판해 2이닝씩을 던진다. 양현종은 이들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조던 라일스가 뒤이어 등판해 이닝을 소화한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양현종은 친정팀 KIA 타이거즈와 협상도 접고 배수의 진을 치며 MLB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에이스로서 위상도, 높은 연봉도 포기한 채 MLB만 바라본 양현종은 지난달 13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승격 시 130만 달러를 받고, 인센티브 55만 달러 등 최대 185만 달러를 수령한다. 계약이 다소 늦었던 양현종은 비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지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3일 동유럽 출신 미드필더 마리오 크베시치를 영입했다. 등번호는 8번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크베시치는 그동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독일, 슬로베니아 리그에서 뛰었다. 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1세 이하(U-21) 대표로 11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크베시치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정교한 패스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필드 진영에선 공격, 중앙, 수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전세훈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빅리거’의 꿈을 이루게 될까. 현지 평가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투수들을 분석했다. 지난달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양현종에 대한 소개도 빠지지 않았다. 매체는 “엄밀히 따지면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초청 선수신분이지만, 양현종이 개막전 로스터에 등록되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썼다. 그만큼 양현종이 팀 내에서 가치 있는 자원이란 의미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에서 성공 경험이 있고, 내구성이 있다”고 양현종의 장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텍사스는 올해 많은 승리가 예상되진 않지만, 지난 단축시즌 후 1400이닝을 채우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팀당 60경기만 치렀다. 올해는 다시 162경기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경기 수를 소화하기 위해 새 얼굴인 양현종의 활용이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물론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확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 디애슬레틱은 “스프링캠프에 많은 자리가 보장되지 않고, ‘경쟁의 문화’가 있는 텍사스에서 섣
황희찬(25)이 6개월여 만에 시즌 2호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에 올랐다. 라이프치히는 4일(한국시간) 독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0~2021시즌 DFB 포칼 8강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정규리그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39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투입 4분 만에 상대 골키퍼가 쳐낸 세컨볼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9월12일 뉘른베르크(2부리그)와의 DFB 포칼 64강전에서 라이프치히 데뷔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6개월여 만에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DFB 포칼에서만 2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공격포인트는 3개(DFB 포칼 2골 1도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라이프치히는 후반 18분 유수프 폴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43분 교체로 들어온 황희찬이 추가골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