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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 실신… 경북대병원 응급실 이송

최근 긴급생계자금 지급시기 · 방식 두고 극심한 스트레스
25일 시의회 본회의 중 與 시의원 비판 발언에 퇴장 · 질책받아
26일 정례브리핑 “몸도 거의 한계… 34~35일 야전침대서 지내”
오후 대구시의회 본회의 참석후 퇴장 과정서 갑자기 의식 잃어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3시 14분께 대구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퇴장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관계기사 4면)
권 시장은 최근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와 방식을 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대구시장은 25일 대구시의회 본회의 도중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를 두고 여당 소속 시의원이 비판발언을 하자 퇴장했다가 강한 질책을 받았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제가 사람이 부족해서 그렇다. 몸도 거의 한계에 와 있다”며 “34~35일째 야전침대에서 지내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이해해 달라”고 사과성 해명을 했다. 
권 시장은 오후 2시부터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대응 추경 의결에 앞서 발언석에 올라 “어제 잠시 자리를 떴나보다”라며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의장에게 양해 못해 죄송하다. 이점 양해 바란다”고 사과했다.
배지숙 의장은 “대구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출석 요구를 받은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은 의장에게 사전 양해없이 회의장을 이석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권 시장의 사과와 배 의장의 유감 표명에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언쟁이 지속돼 회의는 1시간 10분을 넘겨서야 완료됐다.
극심한 피로감을 보이던 권 시장은 회의가 끝나자 본회의장을 퇴장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이 계속 항의하자 “제발 그만하세요”라고 말한 뒤 본회의장 입구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권 시장은 공무원의 등에 업혀 시청 시장실로 옮겨졌다가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때까지 권 시장은 의식을 찾지 못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긴급 임시회에 참석한 권 시장은 본회의에서 자신의 제안설명 이후 민주당 이진련 대구시의원(비례)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자신을 비판하자 이 의원 발언 도중 본회의장을 벗어났다. 
이 의원은 “생계지원을 긴급하고 신속하게 집행하라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대구시민들의 삶과 생존권을 정치적인 계산법으로 무시하고 짓밟는 언행을 내뱉었다”며 “선거사무업무를 핑계로 총선 이후에 긴급 재난 자금을 지급한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긴급, 시급을 그렇게 외치신 시장이다. 지금쯤이면 모든 행정적, 실무적 논의가 끝나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긴급재난지원 자금 4월 중순 넘길 생각 마시고 총선에 정치적으로 전략으로 이용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 의원의 비판발언이 이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통합당 소속 의원이 나서 이 의원의 발언태도를 문제를 삼았고 이에 반발하는 이 의원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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